2009년 10월 27일
낙태...
낙태라...
생명은 존엄하다. '라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나만 묻고싶다. 생명은 존엄한가? 세상에는 지천에 슬픔과 고통이 널리고 널렸다.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 태어나지 않느니만 못한 고통일 수 있는 일이 널려있다.
물론 이 말이 완벽하게 잘못된 일반화의 오류임은 알고 있다.
하지만 축복받지 못한 채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볼 세상이 행복할지, 행복하지 못할지 나는 잘 재단할 수 없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그 부모에게도 고통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는 태어나고 싶지 않을까?.. 모르겠다.)
... 그래서 이 이야기는 끝이 없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아이에게, 혹은 책임에, 성행위에 두는 의미의 크기가 다르다.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다.
나는 낙태를 찬성한다. 그것은 그저 내가 지금까지 발버둥치며 얻어낸 결론이다.
사람마다 많은 기준이, 의지가, 의미가, 혹은 경험이 있고 그를 통해 어떤 결론을 짓고 그것을 마음속에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생각없이 사고치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른다.(내 주변에도 있었다.) 어쨋든 그들도 나름대로의 결론을 가질 것이다. 알 수 없다라거나, 반대한다거나, 찬성한다거나, 모른다거나, 자신과 상관없다거나, 모든 결론이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이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버리는 일 따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싶어하는지 아닌지도 알 수 없지만, 생명은 존귀하다고 생각하지만, 낙태에 찬성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이다.
만일 내가 비슷한 일이 닥친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글을 싸지르는 분들중 대부분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글을 어떤식으로 썻든지...) 이것은 이기적이지만, 애초 연간 낙태 지표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이기적이다. 치사하고 더럽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인정해야 될 사실은 나 자신이 힘든 상황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 저런 일이 생기다면 나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것이다.
# by | 2009/10/27 01:13 | 사회 | 트랙백 | 덧글(0)





